정치·사법

이재명 대통령 '좌아하게' SNS 논란: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언어유희' vs '품위 잃은 진영 은어'

5장으로 끝내는 카드뉴스 브리핑

대통령이 엑스에 '좌아하게'? 이재명 SNS에 여야가 다 시끄러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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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엑스에 '좌아하게'? 이재명 SNS에 여야가 다 시끄러운 이유

10월 1일 대통령이 지지자 글 공유하면서 '좌아하게'라고 씀. 지지층끼리 쓰는 은어임.

9월 엑스 글이 집계마다 114~129건. 8월의 3배 넘음. 국민의힘은 SNS 끊으라고 난리.

근데 김어준·박지원도 자제하라 함. 대통령 답은 '계속할 것'. 누구 말이 맞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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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에 한 표?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엑스(X, 옛 트위터)에서 지지자 게시물을 공유하고 지지층의 은어를 쓴 것을 계기로, 대통령 SNS가 어디까지 적절한지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2026년 9월 18일 밤 한 지지자 계정의 글을 인용했다가, 이 계정이 문재인 전 대통령·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을 묶어 부르는 멸칭 '문조털래유'를 써 온 사실이 알려지자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방송인 김어준 씨는 9월 28일 대통령이 '알고리즘 감옥'에 갇혔다며 리트윗을 하지 말라고 권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10월 1일 정부 성과를 정리해 온 지지자 계정 '이잼위키'의 글을 공유하며 '많이들 함께해 주세요. 좌아하게 말입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좌아하게'는 '우아하게'의 '우'를 '좌'로 바꾼 말로, 이 대통령 지지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쓰여 온 표현입니다. 국민의힘은 진영 은어로 지지층만 결집한다며 SNS 중단을 요구했고, 대통령과 청와대는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통로이자 언어유희라고 맞섭니다. 다만 이 쟁점은 여야로 깔끔하게 나뉘지 않습니다. 김어준 씨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권에서도 자제를 권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김 씨는 10월 5일 이 표현이 일베 용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10월 10일 SNS 소통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10월 11일에는 일베에서 쓰던 말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의 9월 엑스 게시물은 집계 기준에 따라 114~129건으로 8월의 세 배를 넘었습니다.

진보 측 논리진보·소통 옹호측(여권 안에서도 이견 있음): 대통령 SNS는 국민과의 직접 소통, '좌아하게'는 언어유희

  • SNS는 대통령이 중간 매개 없이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는 통로라는 입장입니다. 이 대통령은 2026년 9월 30일 SNS 활동이 잦다는 지적에 '모든 언론 기득권자들이 나서서 저를 고립시키고, 사실을 왜곡하고, 허위 사실로 음해하며 공격할 때 진실을 알리고 살려 준 것도 SNS'라고 답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월 7일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부터 이어 온 소통 방식이며, 지지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오해를 풀고 정책 성과를 알리려는 의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0월 11일 매일 아침 기자회견을 여는 멕시코 대통령 등 해외 사례를 들며 'SNS는 국민과 소통하는 여러 통로 중 하나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 '좌아하게'는 혐오 표현이 아니라 말장난이라는 주장입니다. 이 대통령은 10월 11일 엑스에서 이 표현이 '일베에서 쓰던 말이 아니라 민주개혁 진영에서 문재인 대통령 시절부터 쓰던 말'이며 '우아하게'를 장난스럽게 비튼 언어유희라고 밝혔고, '우아하게든 좌아하게든 품격과 예의를 갖춘 의견은 언제든 환영한다'고 했습니다. 시사저널은 이 말이 친명 성향 커뮤니티에서 점잖게 말하되 할 말은 한다는 뜻으로 쓰여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0월 6일 국정감사에서 '듣는 분들을 향해 쓰신 말씀 아닌가 싶다'며 SNS는 국민과 소통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답했습니다.
  • 글을 인용하거나 공유하는 것은 그 내용에 대한 반응일 뿐 작성자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이 대통령은 9월 19일 '익명 글의 인용은 표현된 글 자체를 인용하는 것이지 글 작성자의 모든 주장과 글을 지지·옹호, 동조·공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시사저널이 취임 이후 2026년 10월 7일까지의 엑스 게시물 1,032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인용과 리포스트는 210건(20.3%)이었고, 주제는 외교·정상회담이 31.3%로 가장 많았으며 야당 비판·정치공방은 57건(5.5%)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10월 10일 '품격 없다, 권위 없다 비난하겠지만' SNS 소통을 계속하겠다며, 댓글로 국민과 소통하다 품격 없다는 비난을 받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떠오른다고 적었습니다.

이렇게 받아친다

  • 👉 상대방이 '대통령이 진영 은어로 국민을 편 가른다'고 할 때: '좌아하게는 우아하게를 비튼 말장난이고, 대통령은 10월 11일 품격과 예의를 갖춘 의견은 언제든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사저널 전수조사에서 대통령 게시물 1,032건 가운데 야당 비판·정치공방은 57건(5.5%)이었습니다'라고 짚으세요.
  • 👉 상대방이 'SNS를 끊고 현장으로 가라'고 할 때: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SNS가 기자회견, 타운홀 미팅 등과 함께 쓰는 여러 소통 통로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도 10월 10일 경호를 최소화한 현장 방문과 SNS 소통을 모두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라고 대응하세요.

보수 측 논리보수·자제 요구측(여권 일부도 같은 지적): 진영 은어는 공적 메시지의 품위를 해치며 SNS를 줄여야

  • 대통령의 말은 개인 취향이 아니라 공적 메시지라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는 통합을 말하면서 SNS에서는 지지층만 아는 은어로 지지층을 결집한다고 비판합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026년 10월 1일 '국민 통합과 국군 장병들의 헌신을 되새기는 국군의 날에까지 대통령의 SNS에 굳이 진영을 연상시키는 언어유희가 등장한 것은 유감'이라고 했고, 장동혁 대표는 10월 3일 집회에서 '극렬 좌파들이나 쓰는 말을 대통령이 버젓이 SNS에 올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핌은 익명의 민주당 의원도 더 많은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대통령의 언어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확인 없이 올리는 방식이 논란을 되풀이해 만든다는 주장입니다. 이 대통령은 9월 18일 밤 한 지지자 계정의 글을 인용했다가, 이 계정이 여권 인사를 겨냥한 멸칭을 써 온 사실이 알려지자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9월 29일에는 보이스피싱 대응 성과를 알리며 청와대 대외비 문건 사진을 올렸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여권의 김어준 씨도 9월 28일 위장 계정들이 대통령의 피드를 장악하고 있다며 리트윗을 하지 말라고 권했습니다. 이재묵 한국외대 교수는 한국일보에 대통령이 소통을 혼자 감당하면서 리스크 관리 기능이 약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 게시량이 지나쳐 메시지의 무게가 떨어진다는 주장입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월 4일 '현실은 SNS 공간이 아닌 실제 국민의 삶 속에 있다'며 당분간 SNS를 중단하고 현장에서 민심을 들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조은희 의원은 10월 6일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이 9월 한 달간 116건, 10월 들어 닷새간 34건을 올렸고 상당수가 지지층 결집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10월 5일 라디오에서 '너무 많이 하시면 약효가 없어진다'며 자제를 권했습니다. 조진만 덕성여대 교수는 게시물이 많아도 국민이 듣고 싶은 내용을 다루지 않으면 반감만 커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받아친다

  • 👉 상대방이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게 뭐가 문제냐'고 할 때: '소통 자체가 아니라 방식을 문제 삼는 것입니다. 지지층만 아는 은어는 나머지 국민에게 닿지 않고, 9월 18일에는 멸칭을 써 온 계정의 글을 인용했다가 삭제한 일도 있었습니다. 여권의 박지원 의원도 10월 5일 너무 많이 하면 약효가 없어진다고 했습니다'라고 짚으세요.
  • 👉 상대방이 '좌아하게는 그냥 말장난'이라고 할 때: '사적인 농담과 달리 대통령의 글은 정부의 메시지로 읽힙니다.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민주당 의원들도 일부 지지자만 아는 단어는 논란이 될 수 있다며 더 많은 국민이 이해할 대통령의 언어를 주문했습니다'라고 대응하세요.

팩트체크6건

  • 주장: “'좌아하게'는 일베에서 만든 용어다?”

    팩트: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방송인 김어준 씨는 2026년 10월 5일 유튜브 방송에서 이 말이 '우파만 우아하고 좌파는 정반대로 좌아하다'는 뜻의 일베 용어라고 주장했지만 근거 자료를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오마이뉴스는 10월 8일 이 표현이 2025년 6월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게시글 등에서 확인되고, 일베 게시판에서는 대통령의 글을 보고 처음 듣는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사저널도 더쿠와 디시인사이드 '뉴이재명 갤러리' 등 친명 성향 커뮤니티에서 퍼진 말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10월 11일 '민주개혁 진영에서 문재인 대통령 시절부터 쓰던 말'이라고 반박했는데, 문재인 정부 시절에 쓰인 기록은 보도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린 '좌아하다'는 벼슬아치가 관아에 출근해 있다는 뜻의 다른 말입니다.

    출처: 오마이뉴스(2026.10.8), 시사저널(2026.10.1), 한국경제·뉴스토마토·아주경제(2026.10.11), 쿠키뉴스(2026.10.1)

  • 주장: “대통령 SNS를 비판하는 쪽은 야당뿐이다?”

    팩트: 아닙니다. 이 쟁점은 여야로 깔끔하게 나뉘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의 10월 3일 집회 발언과 정점식 원내대표의 10월 4일 글 등으로 대통령의 표현을 비판하고 SNS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여권에서도 김어준 씨가 9월 28일 대통령이 '알고리즘 감옥'에 갇혔다며 리트윗을 하지 말라고 했고,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월 5일 라디오에서 자제를 권했습니다. 뉴스핌은 10월 2일 익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횟수와 시간대, 표현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청와대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과 소통하는 방법이라며 대통령을 옹호했습니다. 김 씨의 '알고리즘 감옥' 주장에 대해서는 미디어오늘이 장기간 그렇게 갇히기는 어렵다는 전문가 의견을 전했습니다.

    출처: 데일리안(2026.10.4), 서울신문·미디어오늘(2026.9.28), 대전일보(2026.10.5), 뉴스핌(2026.10.2), 국민일보(2026.10.6)

  • 주장: “대통령의 SNS 게시가 최근 크게 늘었다?”

    팩트: 사실입니다. 시사저널이 엑스 공식 API로 전수조사한 결과 취임일인 2025년 6월 4일부터 2026년 10월 7일까지 대통령 계정의 게시물은 1,032건으로 하루 평균 2.10건이었습니다. 2026년 9월은 128건(리포스트 포함)으로 취임 후 가장 많았고 8월(37건)의 약 3.5배였습니다. 9월 건수는 집계 기준에 따라 한국일보 114건, 데일리안 116건, 오마이뉴스 129건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게시 형식은 일반 게시물 78.5%, 인용 15.2%, 리포스트 5.1%, 답글 1.2%였고, 자정부터 오전 5시 59분 사이에 올린 글은 83건(8.0%)이었습니다.

    출처: 시사저널(2026.10.8), 한국일보(2026.10.5), 데일리안(2026.10.11), 시사오늘(2026.10.11, 오마이뉴스 집계 인용)

  • 주장: “대통령이 지지자 글을 공유했다가 삭제한 적이 있다?”

    팩트: 사실입니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한 2026년 9월 18일 밤 자신의 개혁 성과를 정리한 지지자 계정의 글을 인용하며 '감사합니다. 위로가 많이 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 계정이 '문조털래유' 등 여권 인사를 겨냥한 멸칭을 써 온 사실이 알려지자 게시물을 삭제했고, 9월 19일 밤 '대통령의 친구'라는 글에서 인용이 작성자의 모든 주장에 동조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해명하며 상처받은 이들에게 유감을 표했습니다. 같은 글에서 지지층에게 혐오와 비아냥을 버려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어준 씨가 9월 28일 리트윗 중단을 권한 다음 날에도 대통령은 지지자 글을 공유하며 '누군가에게 책잡힐 험한 표현 하지 않으셨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서울신문·한국경제·미디어오늘(2026.9.28), 주간경향(2026.9.20, 2026.9.29), SBS Biz(2026.9.20)

  • 주장: “국민 다수가 대통령의 SNS 사용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가 있다?”

    팩트: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의 SNS 사용에 대한 찬반을 따로 물은 여론조사는 2026년 10월 11일까지 주요 조사기관 발표에서 찾지 못했습니다. 한국갤럽이 10월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조사한 결과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7%, 부정률은 51%였고, 부정 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18%), 국방·안보·대북(15%), 검찰 권한 축소·검찰청 폐지(8%) 순이었습니다. 시사저널은 전수조사에서 지지율과 하루 평균 게시글 수 사이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월 7일 지지도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소통해 오해를 풀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출처: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677호(2026.10.6~8 조사, 세계일보 2026.10.9 보도), 시사저널(2026.10.8), 서울신문(2026.10.7)

  • 주장: “대통령의 SNS 글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 정부가 처음이다?”

    팩트: 아닙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20년 9월 의료계 집단휴진 때 간호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적었다가 야권에서 의사와 간호사를 편 가른다는 비판을 받았고, 청와대는 간호사들의 헌신에 감사하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도 10월 10일 글에서 댓글로 국민과 소통하다 품격 없다는 비난을 받았던 사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들었습니다. 쿠키뉴스는 문 전 대통령의 사례와 이번 논란이 성격은 다르지만, 대통령 개인 계정의 글도 국정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은 같다고 짚었습니다.

    출처: 쿠키뉴스(2026.10.1), 시사오늘(2026.10.11), 서울신문(202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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